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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친구들과 알프스에서 1박2일

◎ 내 삶에 대하여/1. 나의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3. 12. 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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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친구들과 알프스에서 1박2일

 

무주 스키장은 한국판 알프스다.

국립공원 덕유산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렇다.

주변의 아름다운 콘도와 호텔들의 풍광이 유럽의 알프스자락에 위치한 한 마을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로 매년 이맘때가 되면 나의 묵은 친구들과 1박2일의 일정으로 스키를 타기위해 무주를 찾는다.

 

 

      

 

 

겨울스포츠는 뭐니뭐니해도 스키운동이 최상입니다.

설원을 질주하는 젊음과 백옥 같은 눈보라를 휘날리는 스피드의 순간들이 너무나 스릴 있고 동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주니까요.

아직도 시즌 전초전이라 슬로프를 일부구간만 개방하여 워밍업하는 정도의 몸 풀림으로 오후스키를 타고 콘도에서 만찬을 즐깁니다.

우건회 회장 박재표, 총무 정두영 친구가 준비해온 포항 과메기와 영덕대게, 소주, 맥주, 과일 등등 많이도 먹습니다.

 

      

 

      

 

서로가 먼저 밥하고 상차림하면서 따뜻한 말과 마음으로 같은 공간에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는 나의 묵은 친구들과의 만남이 더없이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무주에서 동계운동을 즐기는 지금의 모습들이 너무도 다정스럽고 행복해보여 나의 묵은 친구들에게 항상 감사하면서 그리워하는 지금 이랍니다.

나이가 들면서 외로움은 커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사례와 같이 여행도 함께 가고 음주도 가끔 즐기면서 중년의 세월을 보내는 지금이 더없는 행복이기에 매년 바쁜 일정이지만 꼭 참석하는 자리랍니다.

 

 

 

 

꿈(Dream)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희망입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세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간절한 꿈이 있기에 쉽게 좌절하지 않고 활기 있는 삶으로 살수 있답니다.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한 설레는 믿음이 나의 묵은 친구들에게 있기에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한 줄의 글을 씁니다.

내가 좋아하는 나의 묵은 친구들은 다른 사람까지도 기쁘게 할 수 있는 역량과 꿈이 있기에 희망의 친구들이랍니다.

 

 

 

이젠 야간스키(18:00~22:00)를 타기위해 만선베이스 쌍쌍리프트에 오르다.

야간스키의 풍경은 새롭다.

기온은 오후보다 떨어지고 코끝으로 스며드는 한설의 칼바람은 불어오지만 하얀 눈으로 덮인 덕유산의 풍경들이 백옥처럼 아름답고 순결하여 나그네의 마음을 역동케 합니다.

만선베이스와 설천베이스를 오가면서 심야스키를 즐기는 울~친구들의 모습들이 너무나 당당하고 역동적이라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청준 인지라 젊은이들과 함께 힘차게 스피드를 견주어 보려고 용을 써보지만 세월이길 장사 없다는 말이 실감되어 아쉬움은 많습니다.

비록 체력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지금의 나를 위로하고 내 건강을 내가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심야스키를 즐기면서 속력을 내어봅니다.

스키의 매력은 스피드이고,

스키의 기술은 속도제어라고 나의 친구가 말합니다.

스피드는 누구나 쉽게 낼 수 있으나 제어에는 한계가 있기에 무리한 속도보다는 안전을 위해 모두가 즐기는 운동을 하자고 말입니다.

 

 

 

 

야간스키를 마치고 모두들 숙소로 돌아와 깊은 잠에서 행복한 웃음을 짓습니다.

법륜 스님의 “오늘의 마음 날씨” ‘맑음’에서 이런 문장이 기억납니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아닌 줄 알면

인생에서 괴로운 문제는 대부분 사라진다고 했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면 걱정이 없다고 했다.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면 행복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웃음이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의 씨앗을 뿌린다고 했다........

 

 

 

스키장 주변에는 먹 거리와 휴식 공간이 많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맛 집도 많고 휴식 할 곳도 많다.

오전스키를 타고 오후에는 나만의 휴식 공간을 이용한다.

친구들은 못 다한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 설천베이스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을 오르고 나는 카메라를 들고 주변의 풍경과 나만의 공간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맞이한다.

 

먼저 1박2일 동안 스키를 타느라 지친 몸을 풀기위해 따뜻한 사우나탕으로 들어가 조용히 눈을 감고 명상을 합니다.

잠시잠간이지만 나를 뒤돌아보고 깨달음을 갖는다는 것 연습 삼아 한번 해봅니다.

내 마음속에 들어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잘 안 되는게 지금의 내 모습이지만 자꾸만 생각하고 실천하다보면 나중에는 마음이 가벼워 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내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참 좋겠습니다.

움켜쥐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는 순간

내 생명은 끝이 아니기를

기원하면서~~~.

 

 

      

 

      

 

친구들이 찍은 설천봉 상제루 사진입니다.

설천봉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높고 웅장한 상제루의 모습이 장관이다.

하얀 눈가루를 쓴 크고 작은 나무들이 능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풍경들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오지요.

친구들과 설천봉 정상에서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카톡으로 공유한 사진을 보면서 상제루 휴게소에서 먹었던 지난해의 진한 커피향이 그리워지는 지금입니다.

 

       

 

 

1박2일 동안 짧지만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사진들을 옮깁니다.

인생에 있어 3가지(황금, 소금, 지금)의 금이 꼭 필요합니다.

하루의 의미가 지금처럼 소중한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지금 하루는 나의 묵은 친구들과 무주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새로운 에너지도 공급 받고, 새로운 꿈(Dream)을 꾸어봅니다.

나의 친구들에게 감사함도 전하면서~~~.

 

  

[2013. 12. 13~14. "묵은 친구들과 한국판 알프스에서 동계훈련 추억"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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