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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유람(漓江遊覽)

◎ 행복한 삶/2. 여행-해외

by 최안동(圓成) 2013. 4. 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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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유람(漓江遊覽)

구이린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강 유람이랍니다.

이강은 총 길이 437㎞에 이르는데 구이린에서 양숴(양삭)까지 약 83㎞에 이르는 강을 따라 유람하는 것으로 이번 여행의 핵심코스입니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계림의 아름다운 산수절경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호텔 밖을 나서니 웬 비란 말인가.

우산을 챙겨들고 선착장으로 향한다.

이젠 구이린 죽강에서 양삭까지(4시간)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절경을 구경하자.

이강을 따라서 구이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한 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고 신선이 노닐던 무릉도원이 바로 여기인 것 같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왠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간간히 보슬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 기온마저 떨어져 추위를 느낀 탓일까?)

 

암튼 선상에서 바라보는 산봉우리들의 절경이 강물에 비치고 고기잡이배가 떠 있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비 오는 날이 이강의 풍경을 더 운치 있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이드가 신비로운 풍경이 있다고 중국지폐 20위안을 펼쳐보라 한다.

중국 지폐 20위안 뒷면을 살펴보니 기암괴석 사이로 뱃사공이 노를 젓는 모습의 전경이 바로 이곳이라는 말에 선상으로 나가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 한 번 더 바라봐 본다.

 

       

 

       

 

       

 

 

유유자적 하면서 떠나는 나그네의 일상이 향상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시잠간 눈을 감고 기원한다.

 

주변의 산봉우리들은 고요하고

신선이 된 것처럼 마음은 평화롭다.

정처 없이 흘러가는 이강의 맑은 물도

바다를 만나면 넓어진 세상만큼이나 세월은 작아지듯,

속세의 인연처럼 끈질긴 우리들의 삶도

언젠가는 한줌의 흙으로 정처 없이 사라질 텐데,

남은세월 아등바등 하면서 살지 말고

이강의 맑은 물처럼 유유히 흘려가게 하소서.

 

 

      

 

 

4시간 동안 이강을 유람하면서 기암절벽과 수많은 봉우리의 진귀한 풍경들이 안개 속에서도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속 깊이 느껴 “현세 속 선경(仙境)”이라 불렸나 봅니다.

이강유람은 사시사철 좋은 편이나 특히 물이 맑은 가을철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이젠 서가재래시장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하선합니다.

 

        

 

 

                ■ 서가재래시장 체험

중국과 서양이 만난 이국적 풍경의 거리로 골목마다 내·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특히 명품 짝퉁이 많아 잘 골라보면 쓸 만한 물건도 있다고 가이드가 알려줍니다.

양숴(양삭)에서 꼭 해봐야 할 것은 시제 관광이랍니다.

14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고풍스런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기념품 가게와 숙박시설, 크고 작은 카페와 레스토랑도 많아 여행자들이 반드시 들리는 곳이랍니다.

밤·낮 할 것 없이 언제나 여행객들로 활기가 넘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식도 많고, 어둠이 깔리면 낭만적인 시제의 야경이 주변 경치와도 잘 어울려 배낭여행객들도 많이 찾아온답니다.

양숴 곳곳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는데 자전거를 타고 양숴를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투어가 될 것 같습니다.

 

       

 

      

 

 

■ 은자암 동굴

계림의 3개(관암, 은자암, 풍어암) 동굴중 하나인 은자암 동굴입니다.

양삭에서 3㎞정도에 위치한 은자암 동굴은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과 관광객유치를 위한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형형색색으로 종류석의 모양도 다채롭고 아름답다.

특히 은자암 동굴이 여성적 동굴이라면 계림의 관암 동굴은 남성적 동굴이라고 한다.

 

 

       

 

       

 

■ 대용수

용수나무란 아시아의 열대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나무로 가지에서 기근이 내려 지주근이 되는 식으로 뻗어나가는 독특한 나무입니다.

대용수는 1000여 년 전에 뿌리를 내려 아직도 끊임없이 가지를 뻗어가며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열매는 무화과를 닮았다.

계림도 중국 남방에 위치해 용수나무를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무려 천년 가까이 됐다는 양삭의 용수나무는 "대용수(大榕樹)"라고 해서 이 지역의 관광명물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면 생을 10년 더 살수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에 울~친구들 모두가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 인상유삼제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모 감독이 연출한 수상 가무쇼를 관람하다.

5년 동안 준비해 2004년부터 무대에 올린 작품이랍니다.

소수민족인 “유씨네 집 셋째딸” 이야기를 주제로 양삭의 이강과 아름다운 봉우리 등 자연을 무대로 한 중국최대의 수상 가무쇼로 총 출연자 700여 명이 배를 타고 나와 8개 소수민족의 노래와 춤을 추면서 1시간 30여 분간 공연하는 쇼입니다.

장이모감독의 특징은 유명배우들을 초빙하여 공연 하는 것이 아니고 이 지역에서 농사짓고 생활하는 현지인을 직접 불러 모아 가르치고 연습시켜 준비한 공연이라 지역주민들의 자긍심도 대단하여 관객이 많을 때에는 하루 3회 공연도 한답니다.

입장료가 보통 3만원~5만원, 객석이 약 3천5백 명 정도 입장할 수 있다고 하니 1일 1회 공연만 하더라도 엄청난 수입원이 생겨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한다고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내 삶의 행복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무엇을 하고 산다는 것은 내 삶의 행복을 영위하기 위함이고, 특히 우건회 친구들과 새로운 활력과 동적인 삶으로 건강한 추억을 갖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라는 아브라함 링컨의 말처럼 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내가 먼저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친구들아 향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나를 더욱 행복하게 합니다』

 

 


2013.  04.  20.  -圓 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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