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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삭(陽朔)-세외도원(世外桃源)

◎ 행복한 삶/2. 여행-해외

by 최안동(圓成) 2013. 4. 1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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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삭(陽朔)-세외도원(世外桃源)

 

계림(桂林)에서 유람선을 타고 4시간 거리에 있는 양삭(陽朔)이라는 시골풍 동네에 왔다.

양삭은 계림과는 조금 다르게 배낭여행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으로 길 곳곳에 성업 중인 카페와 레스토랑이 이색적이다.

양삭은 석회암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특이한 산세와 천만가지의 모양을 한 종유석이 가득한 동굴과, 천년이 되었다는 대용수(大榕樹)와, 세외도원(世外桃源)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작은 계림(桂林)이라 불리는 양삭(陽朔)에서 하루 밤을 유하다.

밤새 천둥이 치고 소낙비가 내리더니 아침공기는 맑고 상쾌하다.

실록의 계절답게 호텔주변 수목들은 녹색 빛으로 한 폭의 그림으로 나그네의 여정을 반가이 맞이한다.

아침식사를 호텔부페로 간편하게 먹고 30분 거리에 있는 백사로 이동하여 상상속의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는 “세외도원(世外桃源)”으로 갑니다.

 

        

 

 

“세외도원(世外桃源)”

오늘은 토요일이라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가이드가 발 빠르게 입장권을 구입하여 황산입장 때처럼 지그재그로 주변의 풍광을 즐기면서 입장하는 나그네의 발길은 가뿐하다.

세외도원은 장족이 주로 사는 공원으로 진나라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桃花源记)”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하며 꾸민 곳이라 합니다.

 

      

 

 

먼저 장족여인이 안내하는 나룻배를 타고 울~일행(14명)들은 전원속의 낙원이라 불리는 세외도원을 유람합니다.

중국의 소수민족(56개)인 장족, 요족, 동족 등 다양한 원시부족들의 조상이 살던 옛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 놓고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면서 소수민족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샘물이 솟는 호수전체를 돌아보는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과 주변의 풍광은 한 폭의 그림 갔습니다.

배 한척에 24명이 정원이나 울~친구(14명)들만의 단독 유람으로 좌석의 여유가 있어 절경을 감상하기에는 천하일품 이였습니다.

샘물이라 물의 투영함과 깨끗함에 내 마음이 치유되는 것처럼 눈앞의 절경과 풍광들이 참 좋습니다.

 

      

 

 

선상에서 유유자적하며 즐기는 작은 추억들을 나그네의 카메라 담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순간 눈앞에 조그만 한 동굴이 나타난다.

베트남의 미토 갔다는 생각에 동굴 입구의 배경이 아름다워 작품사진 한 장 찍자고 혼신의 힘을 다하지만 흐르는 물 따라 유람선은 동굴을 유유히 빠져나간다.

주변의 과실나무에 화사한 꽃이 만발하여 모두들 감탄사를 남발한다.

하지만 생화가 아닌 조화를 장식하여 관광객들을 즐겁게, 감탄하게 할여고 했다는 가이드의 보충설명에 모두들 실망.

 

 

선상에서 바라보는 원주민들의 생활상과 옛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가는 부족민들의 일상이 나그네에게는 생소하고 신기하지만 새로운 문화와 전통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여행자로서의 목적은 충분히 충족되어 새로운 기운을 얻고 갑니다.

 

       

 

 

        

 

유람선을 타고 주변 부족마을 돌아본 후 선착장 출발지점 맞은편 기념품관으로 도착하여 하선합니다.

기념품관에 도착하니 장족의 한 여성이 차를 권한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받아먹은 것이 차가 아니라 술 이라고 한다.

술의 맛은 느껴지지 않고 단 맛과 향이 조금 있는것 같았다.

암튼 공짜이기에 한잔 먹었다.

 

       

 

       

 

이곳은 중국 소수민족 고유의 전통 공예품과 민예품을 판매하고, 또한 관광객들과 함께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관광객이 지나갈 때마다 전통 악기를 연주하고 춤과 노래로 흥을 돋우며 함께 춤추는 공간으로써, 울~친구들과도 한바탕 어울림을 갖는 놀이로 부족들과 뜻깊은 추억을 남기고 왔습니다.

 

      

 

 

장족을 상징하는 “스노우 공”받기 체험.

장족 여인은 성인식이 끝나고 결혼을 할 시기가 되면 창문 아래로 이 공을 던지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여자가 던진 공을 잡은 남자는 무조건 결혼해야 하기에 여자들은 공을 하나만 던지는 게 아니라 여러 개를 던져서 공을 잡은 남자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 명만 골라 결혼한다는 장족의 문화입니다.

나의 친구 정 사장은 공교롭게도 “스노우 공”을 받았다.

장족여인에게 청혼을 받지는 못했지만 순간 함께 즐기는 체험으로 재미가 있었답니다.

 

 

      

 

 

또 다른 볼거리와 전시품들이 많이도 있으나 유독 물소 뿔로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 파는 모습이 인상적 이였다.

물소 뿔로 만든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흰머리도 검게 된다는 가이드의 말에 나그네도 기념으로 한 개 구입했다.

 

 

      

 

 

이젠 상상속의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는 “세외도원(世外桃源)”을 관람하고 다음 여정을 위해 나그네는 먼 길을 떠납니다.

 

 

               무릉도원[武陵桃源]이란?

가슴이 떨리고 내 마음에 설렘이 있을 때 동행자와 함께하는 순간입니다.

내 삶에 추억을 만들고 행복을 쌓아가는 과정들이 얼마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육신이 건강하고 설렘이 있을 때 길 떠나는 것이랍니다.

우리가 살면서 환경에 따라 삶의 목표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삶의 행복추구이기에 인생을 즐겁게 살려면 다음과 같은 즐길 거리를 찾고 만들면서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첫째 눈이 즐거워야 한다.

둘째 입이 즐거워야 한다.

셋째 귀가 즐거워야한다.

넷째 몸이 즐거워야한다.

다섯째 마음이 즐거워야한다.

내 모든 것이 즐거우니 여기가 무릉도원(武陵桃源)이 아니겠는가?

 

[2013. 4. 13. 양삭-세외도원서 무릉도원을 찾다.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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