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기수) | |||
제목 | 칭구야~동문회 가자! |
칭구야, 동문회 가자”
허허녀석! 중학교 다닐때나 머리희끗한 지금이나 여전히 개구쟁이이긴 마찬가집니다~ 다른사람들 앞에서는 제법 의젓한 척 폼을재고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흔의 눈동자속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작은 구멍에 구슬을 넣기 위하여 인상을 찌푸리던 동그마한 얼굴이 얼핏 스쳐갑니다. 녀석의 코흘리개 모습이나 남산덤벙에서 팬티만 입고 다이빙을 하던 모습까지 다 알고 있는 내앞에서는 그저 아직도 철이 덜 난 녀석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_______^*~~~~ 녀석은 신이 났습니다!.~~ 나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녀석과 함께라면 늘~ 까닭모를 신이 납니다. 아주아주 옛날에도 그랬고 까까머리 중학교 시절에도 그랬고 세월이 흘러 어른스레 폼을 잡고 서 있는 지금도 그렇습니다. 녀석을 만나면 그저~신이 나지요. 내가 저 같고 저가 내 같고~ 모~~체면이나 품위. 돈이 있거나 없거나. 얼굴이 조금 늙어보이거나 젊어보이거나. 멋들어진 가방을 가졌거나 안가졌거나. 제 딴엔 폼나게 옷을 입고 왔거나 그러지 못하였거나~별로 별로 신경 쓸 것이 없습니다~ 그저~ 그저~ 신이 납니다. 술을 마셔도 신이나고 함께 박장대소하며 웃어 주어도 천박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칭구니까요~~~우리는 보기만 해도 그저~ 그저~~ 신이 나는 칭구니까요~~ 세월이 흘러도. 아니 세월이 흐를수록 더 더욱 신이 나는 “칭구야” 이니까요~~ 오늘 그렇게 신나게 동문회를 갔습니다. 흔들흔들 춤도 추었습니다. 엉덩이와 다리에 힘을주고 양손을 번쩍들어 신나게 추었습니다.~~~ 뺘샤샤샤샤샤 샤샤샤!!!!!~~~~ 현란한 옷차림의 무희들 사이로 순자도 보이고 영태도 보입니다. 녀석의 주름진 얼굴이 그 어느때보다도 다정스럽습니다. 너무 좋아도 눈물이 난다더니 내가 꼭 그 짝입니다~ 녀석들!!!! 얼핏 지나가는 녀석을 붙들어 나도 모르게 손을 잡아 봅니다. 꺄아악!! 맞구나! 그녀석!~~~ ”내 칭구 영태 아이가???”~~~ 녀석이 보낸 세월의 흔적에서 내 자신의 흔적을 봅니다. 마치 거울 같습니다~ 만져보고 다시 만져보고 다시 껴않아 봅니다.~ 자꾸 만져지는 걸 보니 꿈은 아닌 것 같읍니다.~ 머하나 나을것도 모자랄 것도 없는 우리는 그저 “칭구야” 입니다. 맥주 한 잔 따러주고 별명을 들춰내어 놓고는 단체로 면박을 주어도 보고 가끔씩 눈짓으로 소곤거리며~"그때 영태 쟈가 순자를 좋아했다아이가~~ㅋㅋㅋㅋ" 키득거려도 봅니다. 그래도 녀석은 연신 싱글벙글입니다~~ㅎㅎ 가끔 주위를 한 번 둘러봅니다~ 참석인원이 많은 기수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오늘 이만하면 대성공입니다~ 회장님의 함박웃음이 전해옵니다~앗샤샤샤샤샤샤~ 목청좋은 동문선배님의 노래가락도 들려옵니다~오늘은 참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참으로 즐겁습니다~*^____^*~~ 여기엔, 아이도 없고 어른도 없고 사장님도 없고 부하직원도 없으며 의사도 판사도 대통령도 품위고운 교수도 없습니다. 여기엔 그저~ “내 친구 영태 아이가” 만 있습니다. 내 “칭구야” 만 있습니다. 불러도 불러도 계속계속 신이 나는 내 “칭구야”만 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더 신이 나게 해주는 “내칭구 영태 아이가???”~만 있습니다~ 동문여러분!! 우리가 만드는 또 다른 세상! 수고해주신 성근회장님을 비롯한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내년에 더 근사한 플랜이 벌써 부터 기대가 됩니다~*^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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