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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배낭여행을 마치고……. / 2회 하상웅

◎ 자 료/3. 카페 글

by 최안동(圓成) 2012. 10.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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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기수) 하상웅(2)
제목 남미 배낭여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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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배낭여행을 마치고…….

 

난생처음 배낭여행이란 것을 해 봤다

9월초에 28년간 정들었던 회사를 퇴직하고 제2의 인생 설계도 할 겸 떠난 나 혼자만의 여행이었다.

 

한번 미지의 세계로 나가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생각 할 것이 많다(연로하신 아버님, 여행경비 등)

 

이제 당장 실업자 신세로 신분이 바뀌는 상황에서 여행을 떠나겠다는 말을 와이프에게 꺼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허락해 줬고 여행경비는 딸, 사위가 마련 해 주었다, 아버님 건강 상태도 동생에게 수시로 연락하여 확인 되었고…….

 

이제 모든 준비가 완료 되었으나 고산지대와 언어, 문화, 풍습, 인종이 다른 미지의 세계로 향한다는 설렘은 있지만 또 다른 불안한 마음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 때 1회 최금평선배님의 글 중에 살까 말까 망설일 때는 사지 말고 갈까 말까 망설일 때는 떠나라는 말씀과 호주에서 유학중인 아들이 직접 전화로 다른 사람은 모르겠는데 우리 아빠는 할 수 있다는 말에 자신감을 갖고 떠났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무척 많았다.

장기간 여행을 하려면 건강이 제일 중요한데 910일 새벽 집에서 출발 때부터 약간의 감기 몸살기가 있었는데 23시간의 비행과 환승시간 등 30시간 이상을 고열로 인하여 한숨도 못 잤고, 잠자리와 음식도 전혀 맞질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

 

나도 회사 업무차 해외출장길에는 하룻밤 호텔비가 10-20만원까지 사용 할 수 있었지만 이번 배낭여행의 하루 숙박비는 7,500-15,000원 내외의 열악한 숙박지(도미토리 이용)…….

 

버스로 한번 이동 할 때마다 최소 13시간에서 25시간씩 이동했다(남미 대륙에선 우리와 전혀 다른 이동 방식)

 

또 남미를 여행하려면 최소한(가벼운 인사, 숫자 정도…….)의 스페인어, 포루트칼어를 알아야 하는데 전혀 모른 상태였다.

물론 호텔이나 도시에서는 영어가 통하지만 그 외 지역은 영어로 전혀 대화가 불가능하다

 

남미는 우리와 시간이 반대고(낮 과 밤), 계절이 반대고(우린 가을인데 거긴 봄), 낮의 그림자가 반대다(우린 그림자가 북쪽으로 향하는데 그곳은 남쪽으로 향한다)

우린 남향집을 짓는데 그 곳에는 북향집을 짓는다.

밤의 별자리도 전혀 알아 볼 수 없다.

 

41일간 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을 여행 했는데 고산병과 사막지역에서 더위와 추위와 싸워야 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의 땅 끝 마을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야(위도상 남위 55, 우리나라는 북위 35도 정도)까지의 거리는 약20,000Km인데 그곳에서 남극까지의 거리는 불과 1,000km…….그 곳에는 남극 가는 배가 있었는데 퇴직한 사람이 남는 것은 시간 밖에 없어 남극을 가려고 알아봤는데 910일에 1,000만원을 달라고 한다. 젠장…….

 

여행 중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카톡, 페이스북, 현대약품 다음카페에는 실시간으로 사진과 여행 내용을 올리고 전했다.

 

우리 홈페이지도 몇 번 시도 해 봤는데 사진이 쉽게 올라가지 않아 포기했다.

 

통신의 발달로 참 좋은 세상이다.(반드시 와이파이만 사용해야 함, 6월에 유럽 출장 중 스마트폰 잘 못 사용하여 27만원 전화요금 폭탄 맞은 적이 있음)

 

여행 중에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어린 유치원생으로부터 뒷골목 강도, 깡패들까지 만났다

 

내가 이번 여행 중에 알았는데 아무리 난폭하고 험상궂은 사람도 웃음으로 접근하고 정성으로 대 할 땐 선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천만원을 들어 아름다운 세상을 구경하려 다니는 그 곳에 당장 먹을 것이 없어 구걸하는 사람들까지……

 

이번 여행에서 되도록 많은 현지인들을 접하려 했고 4,5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었는데 아름다운 관광지만을 고집하지 않고 뒷골목의 음침하고 난폭하고 소외 된 그늘진 곳의 사진도 많이 찍으려 노력했다.

 

이번 여행은 내 생애 최고의 여행 아주 가치 있는 여행이었다.

 

그동안 나의 배낭여행을 염여 해 주신 동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참좋으신 나의하나님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을 구경하고 아름다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 어느 곳이나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이 없게 하시고 인간으로서 최소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복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오지투어리스트 하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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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전통복장(페루의 쿠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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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볼리비아소유의 해발3,800m티티카타호수의사람들(경기도 크기의 세계 최고 높은곳에 위치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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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카카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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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11,000평방킬로미터, 깊이 9-1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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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소금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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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사막투어 전문쿡커와(사막에서도 비프스테이크와 오무라이스를 만들어 준다, 얼굴에 그늘이 많이 졌다, 27세에 두아이의 엄마인데 얼마전에 이혼을 했단다)설산 뒤쪽이 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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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시외버스(운전기사2명, 차장1명, 화장실, 커피, 아침, 저녁식사까지 제공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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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젠티나의 전통춤 탱고관람(부에노스의 마지막 밤은 유서 깊은 카페 토리토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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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cry for me Argentina의 주인공 에바페론의 묘지에서(서민으로 태어났고 영부인이 되어서는 서민을 위해 살다간 31살의 아까운 나이에 요절한 에바페론, 지금도 항상 묘지앞에는 생화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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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오 해수욕장...(성수기는 1월,2월 지금도 바닷물은 수영하기 아주 좋았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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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미항의 리오 해변(슈가루프 언덕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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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에서 페루의 리마로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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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까 수수께끼 그림(경비행기를 타고 봐야 다 볼수 있는데 120불이나 달라고 해서 그냥 전망대에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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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지대의 모습(공산품도 이렇게 되는데 사람인들 온전 할까?  해발6,100m까지 올라갔는데 여긴 해발4,100m 쿠스코에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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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폴스에서 멕시코 관광객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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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에서 핀란드관광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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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잉카제국의후예, 아주 구슬픈 노래가 잉카 제국의 슬픔을 말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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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룸메이트(독일여대생,알젠티나 청년, 나는 2층침대,8인용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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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오의 상징 예수님상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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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상이 너무 높아 서서도, 앉아서도, 누워서도 찍고 속옷 조금 보이는 것은 추잡하지도 색시하지도 않다(모두 그렇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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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관광객에게 욕하고 이미 양주는 1/5정도 밖에 없슴(나는 너와 친구가되고싶다, 사진도 찍고 싶다고 했더니 어디서 자기 여자친구를 데리고 와 소개해 준다, 여자친구는 치마 밑에서 라이타를꺼내어 나에게 담배를 한대 권해 준다, 헤어질 때는 서로가 무척 섭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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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배낭여행 친구들(왼쪽 일본 동경에서 합류한 간호사 하루미상, 오른쪽 인도인 영국유학생 사타야)하루미상은 알젠티나까지, 사타야는 칠레까지 동선이 같아 함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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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볼리비아에서 묻은 흙,먼지 털어내고 배낭 숙소에 던져 놓고 칠레의 달의 계곡에서(왼쪽 호주관광객, 오른쪽 영어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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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라스를 조금 지난 상공에서 논이 원이라 호기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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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에고에서 여고생들이 행사를 위해 지나가는 행인들을 상대로 돈을 모으는 중...나에게도 특별히 부탁해서...엉거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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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나온 칠레의 군인과 군인여자친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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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젠티나 모레노 빙하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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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후 만년설로 칵테일 한 위스키 한잔씩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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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리의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구경만 하고 있는데 나 때문에 사람들이 많아졌다 주인아저씨가 나보고 폼 한번 잡아 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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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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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폴스 알젠티나쪽 악마의 목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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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폴스(브라질 쪽) 사진_116.jpg
가마우찌 새들이 배를 전세내여 바에스타섬으로 여행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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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바에스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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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젠티나의 끝없는 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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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활화산 관광후 영하의 날씨에 노천온천 즐기는 관광객들 나도 수영복 준비 해 갔는데 탈의실이 없어 발만 담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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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땅끝마을 우수아이야에서 난 다시 이곳을 갈 수 없겠지만 혹시 울 아들,딸이 방문하면 볼 수 있도록 흔적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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