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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통영 미륵산(彌勒山)

◎ 행복한 삶/3. 취미 생활

by 최안동(圓成) 2011. 12. 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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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통영 미륵산(彌勒山)

 

이른 새벽(06:30) 배낭을 멘다.

일요일 땀이라도 흘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 안동 강남산악회 산행에 참석코자 분주하게 움직여 출발장소인 복주여중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평소 같은 업종(노가다)에 있는 안사장도 만나고, 김선생도 만나고 안동이란 작은 공간에서 살다보니 우연의 일치일까 이심전심일까?

오늘의 산행에 동행할 친구가 많아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산은 좋다

시골에서 자란 탓인지 자연의 모습이 포근하고 가끔씩 산이 나를 불려준다.

산은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나를 편안하게 바라봐준다.

늘 변화지 않고 푸른 산이기에 내 마음도 편안하다.

하여 오늘도 강남산악회와 함께 통영 미륵산으로 떠난다.

 

통영…

바다의 진주라 여기는 포동포동한 굴

수산시장에서 판매하는 싱싱한 해산물

생복을 사용한 시원한 복집과 다찌집

다찌란? 술 한 병을 시키면 안주가 무제한 따라 나오는 통영식 술집.

통영을 알려면 다찌집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미륵산(彌勒山)

미륵도 중앙에 해발 461m로 우뚝 솟은 위풍당당한 미륵산은 용화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산에 고찰 용화사가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도 하고, 또 이 산은 미륵존불이 당래에 강림하실 용화회상이라 해서 미륵산과 용화산을 함께 쓴다고도 합니다.

산악회에서 배부한 미륵산 자료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일행들과 담소도 나누고 쉬엄쉬엄 거닐면서 통영의 푸른바다를 감상하는 나그네의 일상이 더없이 상쾌합니다.

오늘따라 햇살이 너무도 따뜻하여 상의를 하나씩 벗어가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주변 풍경을 보면서 걸어갑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는 사람, 혼자 가는 사람, 아이들 손을 잡고 가족들이 가는 모습 등등 산행의 즐거움이 너무나 행복해보입니다.

일상에서 탈출하여 맑은 공기, 푸른 숲속에서 지인들과 한쪽씩 나누어먹는 감귤의 맛을 그 누가 알까!

산행을 하면서 김선생이 전해주는 귤도 먹고, 안사장이 주는 사탕을 먹다보니 벌써 해발 335m인 정토봉에 도착하다.

정토봉에서 친구와 인증샷도 날리고!

 

      

 

이젠 정상이 눈앞이다.

젊은 친구들은 거침없이 산을 오른다.

예전에 나를 보는 것 같다.

중년인 나그네도 뒤질세라 젊은 친구들을 바짝 따라 오르고 싶지만 일행들과 담소 나누면서 산행하는 이 즐거움을 갖고자 여기 통영 미륵산에오지 않았던가!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려해상의 다도해와 주변의 경관이 아름답다.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가 보인다고 하였으나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는 옛날 통제영의 봉수대 터가 있고, 케이블카도 보인다.

 

      

 

이곳 정상에서 잠시 나를 돌아본다.

산에는 왜 왔을까?

산 정상에는 무엇이 있을까?

산 정상에는 기쁨이 있다.

산 정상에는 상쾌함이 있다.

산 정상에는 행복감이 있다.

산 정상에는 세상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마음과 꿈이 있다.

 

금강산도식후경이라 먹는 즐거움을 찾아 삼삼오오 자리에 모였다.

나그네는 쌀국수에 딸랑 물 한통, 동행한 친구는 보이지도 않고 다른 일행들과 둘려않아 맛있게 식사를 했다.

특히 김선생이 준비한 과일주를 마시고 안색이 홍당무가 되어 세상은 온통 나의 황홀경이다.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 미륵산을 뒤로하고 하산 길은 점심을 함께한 일행들과 조심조심 산길을 거닐면서 자연의 아름다움도 감상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주거니 받거니 애기를 나누다보니 벌써 용화사에 이르다.

 

      

[용화사 경내 전경]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용화사 경내에는 수많은 연등이 설치되어 경내를 찾은 나그네의 카메라에 담아도 봅니다.

용화사 보광전을 참배하고 산사를 나서니 온 몸에 에너지가 솟아오르는 것만 같은 기분으로 상쾌하고 활기가 넘칩니다.

그래서 산이 좋은가 보다.

아니다 오늘 함께 동행한 벗들이 있었기에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갑니다.

종종 산으로 가자

건강관리를 위해서 우리들은 산으로 가야합니다.

시간만 나면 매일 산으로 가는 이유는 내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세속에서 쌓인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산으로 갑니다.

함께 동행해주신 안동 강남산악회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젠 목적지인 안동으로~~~

달리는 버스에서 가무가 이어지고 중간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오늘의 길고도 짧은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2011. 12. 18.  강남산악회 미륵산 산행기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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