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2박3일)
진주→구례→지리산송원리조트(1박)→화엄사→광한루원→남원→수락폭포→산동산수유마을→숙소(2박)→지리산성삼재휴게소(노고단)→천은사→피아골계곡→화개장터→진주
구례 10경중 제8경인 천년고찰 화엄사를 찾아가다.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인도스님이신 연기조사가 창건하였으며, 화엄경(華嚴經)의 화엄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합니다.
사찰 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한 수많은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고, 곳곳에는 신축 및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 이곳 화엄사의 장엄함과 경건함이 천년고찰의 위엄을 느끼게 합니다.
고요한 천년고찰 화엄사 경내를 벗어나 전라남도를 벗어납니다.
이젠 전라북도로 발길을 돌려 남원으로 출발합니다.
금강산도식후경이라 남원의 별미 추어탕을 먹어볼까합니다.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월매식당을 찾아서 추어탕과 튀김을 시켜두고 추어탕에 대한 인터넷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추어탕!
지리산의 맑은 계곡에서 자란 질 좋은 미꾸라지에 갖은 양념과 산채를 가미한 요리로 특히 남원시 천거동에 위치한 월매식당의 추어탕과 숙회는 다른 음식점보다 고향의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기에 나그네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전국의 식도락가들에게 인기가 많다하여 사전정보 입수하고 찾아간 곳입니다.
광한루원
우리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면서 자연에 순응하고 사색하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신선이 사는 이상향을 지상에 건설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으로 하늘나라 월궁을 광한루라 하였고, 그 아래 천상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를 놓았으며, 신선들이 산다는 전설속의 삼신산을 연못가운데 조성하여 전체적인 구성이 천체우주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광한루주변을 거닐면서 가족과 함께 추억사진도 찍고, 그네타기, 사랑의 동전던지기 등등 전통놀이를 즐기면서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춘향관 입구에는 이도령의 어사시가 액자에 전시되어 예전이나 지금이나 권력자가 탐욕을 갖게 되면 백성의 원망소리는 높나봅니다.
金樽美酒天人血(금준미주천인혈 : 금동이의 향기로운 술은 만백성의 피요)
玉盤佳肴萬姓膏(옥반가효만성고 : 옥소반의 맛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燭淚落時民淚落(촉루락시민루락 : 촛불의 눈물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 :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높구나)
이도령의 어사시를 카메라에 담으면서 민심을 해아리는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해봅니다.
월매집은 초가지붕으로 단장되어 옛 시골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추억으로 사랑의 동전던지기에 울~형수님 한방에 복항아리로 골인.
동전을 던져 복항아리 안에 동전이 들어가면 영원한 사랑의 언약을 맹세하는 사랑가 음악이 울리면서 이도령과 춘향의 로고가 나를 보고 웃어도 줍니다.
산동 수락폭포
일명 물맞이 폭포라 불리며 산동면 원촌마을에서 4km 정도 거리에 위치함.
높이 15m에서 쏟아지는 풍광은 장관을 이루고, 여름철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낙수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데 신경통, 근육통, 산후통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동편제 판소리의 대가인 국창 송만갑 선생께서 득음하기 위하여 수련했던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산동 산수유 마을
구례군 산동은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 중의 하나로 2월말이면 노오란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초까지 피어 있으며, 11월에는 온통 빨간 루비 빛에 휩싸인 전국 최고의 산수유 군락지이며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점하고 있다고 한다.
옛날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올 때 산수유나무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산동』이라는 지명이 생겨났으며 3월 중순이 되면 대표적 꽃축제의 하나인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지리산 노고단
성삼재주차장에서 해발 1,915m의 지리산 영봉(노고단, 반야봉, 천왕봉)들을 바라보면서 자연의 청량함과 고요함에 다시 한 번 감동합니다.
지리산을 감싸고 있는 사바세계의 수많은 중생들이 생활의 터전을 잡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가옥들은 저 멀리 한 폭의 점으로 보입니다.
지리산은 다른 산들에 비해 장엄한 바위들이 적어면서도 굽이굽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절경과 맑은 공기, 맑은 물, 풍요로운 자연들이 어우러져 세속에서 찌든 모든 중생들의 번뇌와 고통을 치유해주는 자생력을 갖고 있기에 우리들의 삶에 청량제 역할을 하는 귀중한 자산이라 생각됩니다.
저 멀리 구름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자연의 신선한 바람과 함께 천은사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새벽녘 일주문 현판 글씨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는 천은사는 한때 맑은 물이 솟아나 감로사라 불리던 남방제일의 사찰이랍니다.
화개장터
섬진강에서 서식하는 참게탕으로 점심을 먹다.
이곳 섬진강은 진안군 마이산에서 발원하여 전북, 전남, 경남의 3도 12개 시군의 유역을 거쳐서 500리 물길을 이루는 강으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강으로 알려져 있다.
가끔 쌍계사, 악양 평사리에 오면 섬진강에서 잡은 은어와 참게탕을 즐겨 먹었기에 오늘도 내가 찾는 식당에서 참게탕을 주문합니다.
울~어매는 은어튀김이 먹고 싶다고 하였는데 제철이 아니라 은어가 없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고 화개장터에 들려 고구마, 은행, 감, 등등을 구입하여 이번 여행의 종착지점인 진주로 돌아옵니다.
[2011년 12월 2박3일 가족여행 다니면서~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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