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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雉岳山]

◎ 행복한 삶/3. 취미 생활

by 최안동(圓成) 2011. 9. 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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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악산[雉岳山]

높이 1,288m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서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렀으나 뱀에게 잡힌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은으로 위기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에서 치악산의 이름이 유래한다고 합니다.

또한 치악산은 기암절벽이 치솟아 산세가 험준하여 옛날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졌다.

월악산, 설악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산으로 꼽힐 만큼 깎아지른 봉우리가 절경을 이룬다.

 

오늘 나그네의 시발점과 종착점은 어디인가?

오늘 강남산악회 회원님들과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구룡사와 치악산을 등정하면서 심신을 단련하고 나를 뒤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안동에서 출발한 버스가 고속도로를 벗어나 금대리로 접어들었다.

치악산 초입에 금대오토캠핑장이 보인다.

치악산 계곡의 맑은 물과 자연경관을 벗 삼아 수많은 캠핑족들이 야영을 즐기는 모습들이 정답게 다가온다.

이젠 산행을 위하여 주차장에서 배낭을 꾸리고 신발 끈도 단단히 졸라맨다.

이제부터는 온전히 나의 두 다리 힘만으로 험준한 치악산을 올라야 한다.

차도와 인도가 구분된 넓은 산길을 따라 걸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더운 날씨였으나 오늘은 완연한 가을의 모습이다.

계곡이라 하늘도 시원스럽고 기분도 상쾌하다.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도로가 가팔라질 즈음 왼쪽 계곡으로 내려섰다.

맑은 물이 자그마한 폭포 위를 흘러내리며 반짝이는 모습들이 정말로 아름답다.

청정한 계곡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잠시잠간 오감을 들추어내어 자연에 묻어두고 싶다.

잠시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구룡사가 보인다.

구룡사를 뒤로하고 비포장 길을 따라 올라서니 구룡소다.

계곡에서 흘려오는 물소리와 자연속의 청아함, 그리고 자연의 물빛이 너무나 맑고 투영하여 카메라에 연신 담아 본다.

자연의 숨결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도 들었지만 내 갈 길이 정상을 향해 많이도 남았기에~~~.

 

      

       

      

 

주봉인 비로봉(飛蘆峰:1,288m)을 향하여 한 발짝 한 발짝 옮기는 나그네의 발길이 오늘 따라 가볍게 느껴진다.

거칠고 험악한 치악산이지만 함께하는 동행님들이 너무나 좋고 다정다감하여 삶의 애기 나누며 정겹게 산을 오릅니다.

산이 높고 거친 만큼 계곡도 깊고 자연의 향기도 가득합니다.

계곡의 능선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피톤치드의 가득한 향기가 불어와 나그네의 등줄기에 흘려 내린 땀방울을 식혀줍니다.

더디어 주봉인 비로봉(飛蘆峰:1,288m) 정상에 오르다.

정상에는 크고 작은 산들이 남북으로 뻗어 하나의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정상에서 인정샷을 날리고 다함께 산행의 진미 도시락 먹기에 열중한다.

먹는 즐거움이 내 삶의 근원이요 행복입니다.

동행님들이 맛있게 준비한 일용할 양식을 비우고 나니 아쉬움도 있습니다.

 

                            

 

        

 

산 정상에 누가 기다리는 사람이라도 있는 것도 아닌데!

천천히 걸으면서 좋은 경치도 구경하고

사람의 소리, 산새들 소리, 계곡에 물 흐르는 소리

사색에 잠겨보면서 쉬엄쉬엄 오르는 산인데도

왜 빨리도 왔을까 생각을 합니다.

하산 길에서는 우리의 금수강산도 바라바주고

자연의 넉넉함과 침묵에서 나를 찾아보는 시간도 갖고자합니다.

 

      

 

바람 방향이 바뀌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안개에 갇혀 주변의 풍광을 볼 수 없었으나 이젠 또렷하게 산천의 모습들이 보인다.

비로봉의 돌탑이며 자연의 바람소리까지 내 마음을 열리게 한다.

무더운 여름날이 지나가고 이젠 추위를 느낄 만큼 서늘한 계곡의 바람이 불어온다.

하산 길에 나그네가 흥얼거리는 내면의 소리와 자연의 소리가 일치한다.

마음이 상쾌하다.

산속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 길속에 바위에 끼어있는 이끼도 카메라에 담아본다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도착한곳이 종착점 구룡사다.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로서 용 9마리가 살던 못을 메우고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

절 주위엔 우거진 푸른 노송들이 많아 신선한 자연의 공기를 많이도 마시고 왔습니다.

이젠 대웅전을 참배하고 경내를 돌아보는 오늘이 나그네의 종착점이 되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내를 떠납니다.

 

                            

 

                           

 

끝으로 강남산악회 회원님들과 동행할 수 있었기에 감사하는 마음 전합니다.

사랑과 덕을 쌓는 삶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이미지
[2011. 09. 18. 치악산트레킹.....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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