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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을 맞으며... / 5회 곽성근

◎ 자 료/3. 카페 글

by 최안동(圓成) 2010. 12.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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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을 맞으며...

 

올해도 꼭 한 달 남았네요.
연초에 소망하셨던 건 좀 이루셨는지요?
항상 이맘때쯤 느끼는 것이지만~~
그리도 긴 세월 내가 무얼 하며 살아왔나 싶습니다.
지난 세월 보단 좀 더 큰 행복을 꿈꾸었는데...
밥 먹고 자고 일어나 회사 가고 친구 만나고 모임 나가고...
쳇바퀴 돌듯 올해도 그저 그런 삶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허둥지둥 사는 척 하다 보니 불만스런 시간들이었습니다.

삶의 목표는 행복에 있다는데...

욕심 한 자락 내려놓으면 얼마나 행복한 삶일 텐데....

짬짬이 되새겨 보지만 나 또한 어쩔 수 없는 우매한 인간인지라~~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이라고...

사전에서는 그리 적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세월은~~

그런 행복 많이 느낄 수 있도록 욕심 조금 더 내려놓고 살렵니다.

내년 이맘때 똑같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ㅎㅎ

 

저는 꽃 접사를 주로 하고 있지만...

주위 분들이 올리는 이슬이 너무 예뻐서 몇 번 시도해 봤습니다.

이슬은 아무데서나 생기지 않을 뿐더러 1년에 고작 3,40일정도 밖에

열리지 않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달 20일 담은 올해 마지막 이슬입니다...ㅠㅠ

 

영롱한 아침 이슬처럼 맑고 밝은 마음 가득한 연말 되시길...

 

 

앗!! 탄성을 내지르게 했던 모델이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감동을 줘야 사랑을 받는가 보다

각기 크기, 모양, 위치가 다른 이슬을 또렷이 담으려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행복하려면 '인간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한다'

 

 

갖고 싶은 착하고 이뿐 이슬이다. 금방이라도 또르르 굴러 떨어질 듯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기침만 해도 떨어지기 때문에 쉿!! 조용..조용..ㅎㅎ

행복하려면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풀잎 끝에 걸린 이슬...

아슬 아슬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행복하려면 '배움과 경험을 통해 현명해져야 한다'

 

 

어미와 자식 같은 닮은꼴 이슬이다.

하나 보다는 둘이 있는 게 덜 외로워 보이고 조화로워 보여서 좋다.

가운데 마른 풀잎은 훼방꾼 같아 자르고 싶지만 이슬이 떨어질까봐 그냥 놔두자

놔두니 보기 싫은 것 보다는 가을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괜찮은 걸...ㅎㅎ

행복하려면 '물질만능주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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