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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나들이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0. 9. 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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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나들이

   

 

[安東] 경상북도 북동쪽에 있는 살기 좋은 마을.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과 많은 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호계서원, 묵계서원, 역동서원 등등.

봉정사, 임청각, 안동댐, 임하댐, 곡주를 즐기시는 분들을 위한 안동소주, 삼베의 고장인 안동포 등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산재해 있는 곳 안동입니다.

 

오늘은 울~아버님과

학가산 인근에 있는 마을에도 다녀오고

안동댐에서 은어고기도 먹고

헛제사밥도 먹어보고

월영교도 걸어보면서 자연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헛제사밥 상차림 전경]

 

월영정(月映亭)

월영교는 안동댐 하류에 있는 목교입니다.


월영교와 사랑이야기에 대하여?


    아가페의 사랑을 기억하시나요?

먼저 간 남편을 그리며 홀로 남은 아내가 머리카락과 삼줄기로 미투리를 만들고 사무치는 그리움을 편지에 담은 400여 년 전 사랑이야기.

경북 안동에는 그 사연의 감동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나무다리가 하나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이른바 '원이엄마의 사부곡'으로 잘 알려진 부부처럼 서로 애틋해지고 사랑도 이루어진다는 월영교의 사랑이야기입니다.


특히 새벽 물안개 속에서 바라보는 월영교의 모습은 환상입니다.

솜털구름처럼 안동호의 새벽 물안개는 월영교에서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하는 낭만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낭만을 즐기다 배고프면 헛제사밥이라는 안동고유의 음식점들이 안동댐부근에 많이 있으므로 별미음식인 헛제사밥 먹어보세요.

글자그대로 제사는 지내지 않고 먹는 제사밥상입니다. 탕국이 맛있습니다.

 

  

 

월영교는 2003년 개통되어 잠시 개방되었으나 설계와 시공상의 문제점으로 다리 상판의 판재가 섞고 중앙에 있는 월영정은 설계하중이 문제가 되어 기와지붕을 동판지붕으로 교체하는 불미스러운 과정을 거쳐 지난해 1월 깔끔히 단장되어 지금(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기간)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목교(387m)입니다.


월영교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다리로 유명하며,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이 다리를 건너면 더욱 마음이 애틋해져서 좋은 결실을 맺는다고 하여 젊은 남녀들이 많이 찾는 데이트코스 이랍니다.

 

원이엄마 사랑이야기 한줄기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 하셨지요.

어찌 나를 두고 먼저 가시나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이승에서 잊을 수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 꿈에 와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 주시고 또 말해 주세요.

 

월영교는 사랑의 이야기를 영원히 기억하고자 아내가 만들었다는 미투리 모양을 담아 지은 것이다.

미투리처럼 촘촘하게 나무 난간이 설치되었고 직선이 아니라 곡선을 그리며 강 한 가운데로 뻗어나간다.

다리가 끝나는 중간지점에는 월영정이라는 정자가 하나 있어 잠간동안 세속의 무게를 내려놓고 자신을 나무에 기대어 생각하는 시간이 행복한 순간입니다.

이곳 월영교(月映橋)에서 울~아버님과 사진도 한 장 찍고 추억을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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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마지막 9월...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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