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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면서 괴로워하는 누이를 생각하며~~~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0. 8. 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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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면서 괴로워하는 누이를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 자신만을 위하고

가족과 주변을 돌아볼 시간과 나눔이 부족한 삶 이였기에

하나밖에 없는 누이를 이토록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생활토록 했단 말인가.

어제는 전화벨소리에 잠을 깨고 엉겁결에 전화를 받으니 누이동생의 애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지금 자나~~누이의 말에

지금이 몇 시고 하면서 시계를 보니 자정을 지난 시간대였다.

무순일 있나 했더니 요즈음더러 잠이 오지 않아서 하는 누이의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고 말았답니다.

평소에도 신경성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누이였기에

무엇이 이토록 깊은 밤

잠 못 이루게 하는 것일까?

우리들이 살아오는 길이 그렇게 녹녹하지는 않지만 내 마음을 다스리고 비우면서 명상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사랑하는 울~누이도 지금 시간대에는 행복한 꿈나라에서 깊은 잠을 자고 있을 텐데!

모든 인고의 짐을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는 누이가 애처롭고 나그네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함을 느낍니다.

울~누이도 하루빨리 안정을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천지신명님께도 빌어볼까 합니다.

누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금 상황에서 울~누이에게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를 생각해보면서~~~

              “스님애기 하나”  

어느 절에 젊은 스님이 새로 들어왔다.

한데 젊은 스님은 무엇이 그리 불만인지 매일같이 불평을 늘어놓았다.

이를 지켜보던 큰스님이 젊은 스님에게 소금을 가져오라고 일렀다.

그러고는 물그릇에 소금 한 줌을 넣게 한 뒤 그 물을 마시라고 했다.

젊은 스님은 인상을 찡그리며 소금물을 마셨다.

큰 스님이 물었다.

"맛이 어떤가?" "짭니다."

그러자 큰스님은 또다시 소금 한 줌을 가져오라고 하더니 젊은 스님을 데리고 절을 나섰다.

한참 뒤 호숫가에 도착하자 큰스님이 말했다.

"소금을 호숫가에 넣게나, 그리고 물을 마셔보게."

젊은 스님이 호수 물을 마시자 큰스님이 물었다.

"맛이 어떤가?" "시원합니다."

"소금 맛이 느껴지나?′ "아니요."

이에 큰스님이 말했다.

"인생의 고통은 소금과 같네,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자네가 고통 속에 있다면 적은 그릇이 되는 것을 멈추고 큰 호수가 되게나."

그날 이후부터 젊은 스님은 깨달음으로 불공에 전념하여 큰 복을 누렸다는 애기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울~누이도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에 만족하고 충실하면서 가족들과 웃음이 넘치는 삶 되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지나간 세월들에 대한 미련으로 나에게 상처와 아픔을 만들지 말고 현실에 최선을 다하여 현명한 주부로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많은 가족들과 오라비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써 가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공통적으로 먼저 떠나는 사람은 남은 사람에게 "미안하다 용서 해 달라"라는 말을 종종 남긴다.

그것은 너무나 많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온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기에 인생은 미완성

배우며, 깨우치며, 사랑하며, 구성원들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희망으로 하루하루 생활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소중한 지금에 나를 바라보는 休息(휴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주말이면 누이가 휴식을 보내고 있을 시골집에 내려가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와야겠습니다.

휴식(休息)이란?

한자어로 나무에 사람이 기대어 자기를 생각하는 것.

 

   

 

우리는 진정 소중한 것을 너무 가볍게 생각해 버립니다.

떠나고 나면 좀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아쉽고 안타까워 하지만 항상 함께 있을 때는 소중함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나에게도 하나밖에 없는 누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전화라도 종종 하면서 서로의 고통과 어려움을 나누면서 살아가야겠습니다.

“있을 때 잘 해” 라는 노래가사와 같이 가족의 구성원들에게도 일상으로 묻어 버리는 비극적인 삶이 아니라 서로 위해주고 사랑하면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생활이 나그네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길이라 생각합니다.

       가정이란 어떤 곳입니까? 

가족이 한데 모여 오순도순 살아가는 곳입니다.

밖에 나가서 지치면 돌아와 편히 쉴 수 있는 곳.

언제든지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받아들이는 곳.

누이를 위해 하루빨리 시골에 가고 싶구나~~~

나 혼자 잘 먹고 편안한 삶이 결코 행복하지 않은 것처럼

누이의 고통을 함께하는 가족으로써 올~여름의 무더위도 서서히 물려 났으면 좋겠습니다.

상류사회이든 하류사회이든 가정에 평화가 있는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후텁지근한 긴~여름도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날

시원한 청량으로 바뀌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기를 바랍니다.

 

[꽃이름 : 새깃]

 

 

 

 [2010.08.07.잠 못 이루는 누이를 생각하며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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