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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달과 여인의 명절이었다.

◎ 내 삶에 대하여/1. 나의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0. 9. 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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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달과 여인의 명절이었다.

처녀가 시집갈 날을 받으면 달밤에 달의 정기를 마시는, 곧 달을 먹는(吸月精) 습속이 있었으며 가장 맛있는 달이 정월 보름의 上元달과 팔월 보름의 秋夕달 이었다 한다.

여자가 음이요 달도 음이기에 음의 에너지원인 달로부터 생식력인 음력을 공급받을 줄 알았던 것이다.


여자(음)가 아이를 배고 낳듯이 곡식은 달(음/대지)이 생명을 주고 해(양)가 기르는 것으로 알았던 옛사람들이 추수감사를 달에게 한다는 것은 논리적이다.

희랍의 월신 아르테미스도, 로마의 월신 다이아나도 풍년과 다산의 여신이듯 한국의 달도 다산과 풍년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살갗을 스치는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합니다.

채소와 과일값은 더위와 태풍으로 인하여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농작물들은 풍년이라고 하니 풍성한 마음으로 온가족이 즐거운 추석명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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