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에 세워진 마음
글/3회 이선순
그 사람
여기까지 올리 만무한데
길의 시작인 마당가에서
까치발을 저리우고
님 마중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모처럼의 여유를 즐김인지 기다림인지
혹시나 우연이라도
시골길에 들어서는 차 한대
기다림은 괜한 기대감임을 잘 알면서
오늘도 시간을 버린다
그냥 ! 내버려 두는 것이
유일하게 행할 수 있는 최선인양
그 옛날 그날
의령장 가신 어머니
알사탕 기다림은 행복했었는데
오늘 기다림은
앙탈스러운 마음이
무의미하게 까치발을 저리우고
올리 없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5월의 향기로 위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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