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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7회 강규철

◎ 자 료/3. 카페 글

by 최안동(圓成) 2009. 9. 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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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석주는
"죽음은 없다"고 했고

 

청담은
"육신에는 죽음이 있으나
법신은 불멸하는 것"이라 했다.

 

만공은
목욕한 후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자네와 내가 이별할 인연이 되었네" 하고는
껄껄 웃으며 세상과 이별을 했다.

 

효봉은
새벽 세시에 꼿꼿이 앉아
"나 오늘 갈란다"
한 마디 남기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의상은
"가도 가도 그 자리고 오고 와도 그 자리라" 했는데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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