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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딸 희연이에게

◎ 내 삶에 대하여/2. 가족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09. 5. 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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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딸 희연에게!

오늘은 날씨가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로 온통 도시전체가 뿌연 하늘로 덮였구나.

먼 길 이국땅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딸의 모습 지켜보는 아빠의 일과는 행복 하구나.

내가 살아가는 현실에 만족은 없겠으나 최선을 다하여 살아간다면 더 이상의 행복은 없지 않을까 내가 지금 출발을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앞으로 10년 후 아님 20년 후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살다보면 분명 오늘 보다는 내일이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삶이 아닐련지 묻고 싶구나.

내 환경을 부정 하는 것 보다는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작은 행복도 기뻐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주변에 많은 친구들과 이웃이 있는 것 처럼 우리 딸도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로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나눔의 마음과 주위 친구들께 배려하는 사고를 가졌으면 좋겠구나.

아빠는 요즈음 무척 바쁘다.

영덕 현장도 끝나지 않았고 청송 현장에도 매일 다녀야 하고 사무실 일도 간혹 보아야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있단다.

단지 무엇을 위해서 뛰고 있는지 생각이 없을 뿐~~~

희연아 우리가 살아가면서 욕심은 끝이 없다고 생각해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고 더 가지려고 하기보다 가진 것에 소중함을 깨우치는 삶이 보람되고 행복하리라 생각한다.

그곳에 있으면서 많은 친구들도 사귀고 주변관광과 여행도 열심히 다녀라 세계를 일주를 할 수 있는 여권도 중요하지만 노력이 필요하니까.

아빠는 지금도 언어가 된다면 자유여행을 무작정 떠나고 싶다네~~~

학원에 가서 회화도 배우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아빠가 영덕일 끝내고 청송일 6월경 끝내고 엄마, 준혁 같이 호주한번 다녀올까해.

희연이도 그곳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환경이 적응이 되면 석사과정에 등록하여 공부하렴. 아빠는 더 이상 돈에 욕심 부리고 싶지도 않고 많은 돈은 없지만 재산으로 물려주는 것 보다는 너희들이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아가서면 좋겠다.

아빠회사도 지금은 자금사정에 문제가 생겨 외삼촌에게 돈을 빌렸다 지난번 씽크아저씨 땜시로 손해를 조금 보았기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안해 내 마음을 비우니 모든 것이 좋아. 정말로 사람 마음은 일체유심조(내마음먹기에 달렸다)라 했든가.

이젠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앞으로 좋은 날이 오겠지.

시골에 게신 할아버지는 얼마 전 몸이 불편하여 병원에 다니고 그랬셨지  지금은 많이 좋아졌데.

우리 딸에게 할 말이 많은데 막상 자판을 보니 생각이 나지 않는군.

암튼 친구들 많이 사귀고 재미있는 시간도 보내고 10년 후 내가 어떤 모습인지를 생각하는 삶이되기를 아빠는 바랄뿐~~~

인생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며 힘들 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아플 때 곁에 있어 줄 수 있고 어려 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서로가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친구를~~~

여행을 떠나도 홀로면 고독할 터 인데 서로의 눈 맞추어 웃으며 동행하는 이 있으니 기쁜 일이고 사랑은 홀로는 할 수가 없고 맛있는 음식도 홀로는 맛없고 아름다운 옷도 보아줄 사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고 싶고 보고 싶은 것들은 젊어서 고생이 되더라도 용기 내어 도전하고 실천하는 우리 딸이 되기를 바라면서 아빠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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