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의 신발 한 짝
간디가 여행을 할 때 이런 일이 있었다.
기차에 올랐을 때 신발 한 짝이 플랫폼으로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이미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간디는 지체 없이 나머지 신발을 벗어 다른 한 짝이 떨어진 곳으로 던졌다.
놀란 사람들이 왜 그랬냐고 묻자 간디는 서로 나누어진 신발 한 짝은 누구에게나 쓸모가 없지만 저렇게 두 짝이 되면 누구에게나 쓸모가 있게 되겠지요.
가난한 사람이 줍는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지요 라고 대답했다.
신발 한 짝을 떨어뜨리자 나머지 신발 한 짝도 기차 밖으로 던진 간디.
그는 그 신발을 누가 가져갈지, 그 사람에게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양보하고 배려한 겁니다.
그리고는 쓸모 있는 신발을 가난한 사람이 줍는다면 좋을 일이라고 스스로 만족했습니다.
내가 준만큼 상대방에게 당장 받지 못한다고 해서 섭섭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손해를 볼 것 같아서 아예 주지도 않는다면 그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지요. 오히려 다소 손해를 본 것 같은 느낌이 사실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때도 많습니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만족하면 됩니다.
지금 나는 한 짝을 떨어뜨려서 쓸모없어진 나머지 신발 한 짝을 품에 움켜쥐고 나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라즈가트
간디를 추모하기 위한 공원으로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의 화장터다. 1948년 1월30일에 극우파 힌두 청년에게 암살당한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곳으로 중앙에는 검은색 대리석에 그 중앙에는 간디가 남긴 마지막말이라는 “헤이 람(오 신이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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