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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休息)

◎ 내 삶에 대하여/1. 나의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09. 2.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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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休息)

 

“휴(休)는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어 않아 있는 모양이다”

“식(息)은 자(自)의 마음(心)을 돌아보는 것이다”

나무에 기대어 않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나 자신과의 대화하는 것이 휴식이라고 한다.


얼마 전에는 온 몸이 쑤시고 아파서 병원에 갔다. 모처럼 가는 곳이라 불편한점도 많았지만 간호사가 시키는 되로 피도 뽑고, X-레이도 찍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긴장된 마음으로 병원에 도착하였으나 의사-왈 특별한 문제는 없으니 푹 쉬라고만 한다. 이것이 왠 말인가 내 몸은 아픈데 의사는 엉뚱한 소리를 하니까 이상도 하다.


모든 과정을 지켜본 우리 여편님-왈, 당신도 이젠 휴식이 필요한 것이니 아무생각 말고 내 곁에 기대어 잠시 쉬어라고 한다. 나는 축구선수로서 전반전을 뛰고 후반전을 위해 잠시 휴식이 필요한 정점에 왔나보다. 후반전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충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 감독(여편)님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내 몸에 이상이 온다는 것을 사전에 감지해 주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에게 감사하고 좋은 신호라 생각되어 기분은 좋다. 우리 몸은 서서로 치유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충분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면서 생활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갔습니다.


이번 기회에 병원 침실에서 긴 휴식을 취했고, 나만의 공간에서 음악도 듣고, TV도 보면서 재충전하는 여유도 생겨 지금은 우리 여편님과 포근한 휴식을 취하고 있답니다.


거실 베란다 창문을 바라다보면 저 멀리 낙동강 푸른 물결이 출렁이고 우거진 숲속의 나무들은 저마다 추운 겨울을 준비하느라 자기의 무수한 잎들을 떨어뜨리고 있군요. 저들의 나무도 긴 겨울을 나기위해 월동준비를 하는 것처럼, 우리 인간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쉴 때는 쉬어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휴식은 결국 삶에 활력을 가져다주고, 꿈과 희망도 가져다줍니다.


이젠 나도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니 12월 15일 총동문회 송년회에는 참석을 하렵니다. 마산에서 석천까지는 거리가 가까워 시골게신 아버님 어머님도 찾아뵙고 많은 동문님들의 환한 미소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누리고 싶습니다.


동문여러분 부디 건강하시고 송년회 때 만납시다. 특히 1회 친구들 많이 참석하여 빛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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