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은 백설로 뒤덮힌 본격적인 동계등반 시즌입니다. 메마른 가지 끝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는 삭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갑자기 들려오는 박새 울음소리는 어느 계절보다도 청명하고 단아합니다. 밤새 나뭇가지에 핀 서리꽃 사이로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가 하면 갑자기 불어닥치는 눈보라 속에서 길을 헤매기도 합니다. 이렇듯 겨울산의 매력 뒤에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겨울산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오르는 사람에게는 혹독한 시련과 고통을 안겨줍니다. 겨울산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대상지 선택과 보온 및 동계장비를 준비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