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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자의 참뜻

◎ 내 삶에 대하여/1. 나의 이야기

by 최안동(圓成) 2012. 9. 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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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자의 참뜻

 

♥ 親 ♥ = 친(親)은 어버이 친 자다.

 

어떤 마을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다.

아들이 서울에 볼일을 보러 갔다.

저녁 다섯 시에는 꼭 돌아온다고 하였다.

그런데 다섯 시 반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

여섯시가 되었는데도 아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머니는 걱정이 태산 같다.

아들이 왜 안 돌아올까.

자동차에 다쳤는가,

도둑이나 강도한테 살인을 당하였는가,

술이 취하여 남과 다투다 사고를 일으켰는가.

어머니는 안절부절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불안과 걱정으로 견딜 수가 없다.

어머니는 마을 앞에 나아갔다.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가 않는다.

멀리까지 바라보려면 높은 데 올라가야 한다.

어머니는 큰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이 오는가 하고 눈이 빠지도록 바라보고 있다.

그 정성스러운 광경을 글자로 표시한 것이 친(親) 자다.

나무[木] 위에 올라서서 [立] 아들이 오기를 바라보고 [見] 있다.

목(木)과 입(立)과 견(見)이 합하여서 친(親) 자가 되었다.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 오기를 바라다보는 부모님의 지극한 마음, 그것이 친(親)이라고 한다.

 

 

창밖에는 태풍으로 인한 장대비가 하염없이 쏫아진다.

울~어매 목소리가 그립다.

병으로 투병중인 나의 어머니!

아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듣고 싶을까?

나의 어머니를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

마음이라도 편하게,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

지금은 찾아갈 수 없으나 다다음주 추석 때는

어매께 간다고 하니 좋아하시는 목소리다.

지금은 울~어매의 손을 잡을 수도

그 무엇을 해 드릴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의 어머니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부모와 자식관의 사랑이란

애절하고 끊임없는 親자의 참뜻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식을 위하는 애틋한 사랑

울~어매와 함께 나눌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비내리는  창가에서  울~어매와 통화함.

         [2012. 09. 17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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