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17마리의 유언

 

 

낙타 17마리의 유언

낙타 17마리를 남긴 채 숨을 거두는 아버지가 세 아들을 불러놓고 유언을 남긴다.

첫째야 너는 아홉마리, 둘째는 3분지1, 셋째는 9분지1을 가지도록 해라.

나누다가 어려움이 있거든 이웃마을 어르신에게 도움을 청해 보거라.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장례를 치루고 나서 유산을 나누고자 모였으나 아무리 계산을 해보아도 답이 없다.

이웃마을 어르신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하자 허허 "별일도 아니구먼" 하시더니

"내가 낙타 한 마리를 빌려 줄 터이니 이놈을 데리고 가서 해결 하거라" 하신다.

낙타는 이제 18마리, 첫째 9마리, 둘째(3분지1) 6마리, 셋째(9분지1) 2마리.

유언대로 딱 떨어지게 나누고 나니 한마리가 남네,

어르신이 한 마리 빌려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갚아드리고~~~

흔한 이야기로 자주 들어본 이야기지만 난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고집ㆍ 아집 털어 버리고 돌아가신 아버님 말씀에 순종한 아들 삼형제가 부럽다.

 

세상 살면서 어른말씀 존중하고, 고집ㆍ아집 버리고,

도움청하여 남이야기도 들어보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지 싶다.

 

요즘 자기주장에만 연연하는 주변의 일들을 보면서 결국은 어찌 될지?

 

타협 모른 채 똥고집 부리다가 꺽 이면 누구 탓 할지?

 

고집 부리더라도 거짓말이나 안 하면 좋을 텐데,  서로 사기 친다고 하니?

 

누구 말이 맞는지 판단이 어렵네?

요즈음은 누구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음도 닫힌 것 같습니다.

이 후텁지근한 긴~여름이 지나가고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이오면 모든 세상이 아름다워 질 것입니다.

희망을 품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삶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을 나눕니다.

 

 

 

    

      [2010.08.03. 나의 작은 공간에서 -圓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