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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과 과부이야기

◎ 자 료/4. 잡 동산

by 최안동(圓成) 2009. 6. 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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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부님이 젊은 과부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문을 퍼트리며 신부를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 날 신부를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그들에게 닭털을 한 봉지씩 나눠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닭털을 날리고 돌아온 여인들에게 신부는 다시 그 닭털을 주워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가 버린 닭털을 무선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여인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해 주는 것은  문제가 없어나 한 번 내밷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험담을 하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세 사람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요

둘째는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들이며

셋째는 그 험담의 화재가 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부족함만 드러내고 마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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