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서 나를 돌아본다
정신이 번쩍 들 만큼 차갑고 매서운 날 대관령을 찾아왔다.
살 끝을 후비는 차가운 기온임에도 내 마음과 머릿속은 맑아지지 않는다.
한설이 몰아치는 대관령 고갯길에 잠시잠깐 깊은 생각으로 나를 돌아보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가?
이젠 나에게 소중한 길동무를 보내야한다.
내 마음에 남겨진 아름다운 추억들도 대관령에서 모두 날려 보내자!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대에게 좋은 한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기쁨과 슬픔을 얻어가는 만큼 그대는 나를 통하여 기쁨만을 누릴 수 있도록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진실한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마음속에 담고만 있던 속내를 부끄럼 없이 솔직하게 표현 할 수 있는 편한 친구 내 마음 속 바램과 욕심의 잔재를 아낌없이 날려 버리고 순수하고 넉넉한 마음만을 베푸는 진솔 된 친구 그래서 나에게 오는 발걸음이 좀 더 가볍고 상쾌히 걸어올 수 있도록 언제나 한결같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보탬이 되는 몫이 되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그대가 안개 속 나락의 길로 접어 들여 할 때 끊임없이 손과 발이 되어 그대가 가지고 있는 꿈을 키워 나가도록...
신념과 의지의 길목으로 이끌 수 있도록 그대 인생의 올바른 이정표가 되고 싶습니다.
설령, 아주 먼 훗날에도 내가 준 마음을 돌려받지 못할지라도 나로 인하여 그대 삶이 풍부하고 행복 하였더라는 그 한마디만 전해들을 수 있다면 나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단지 나는 그대에게 좋은 한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펌킨 글]
[2012. 02. 12. 대관령에서 나를 돌아본다. - 圓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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