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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명언

◎ 자 료/4. 잡 동산

by 최안동(圓成) 2011. 1. 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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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우소 명언

당장 일어나라.

 

지금 편히 않아 있을 때가 아니다.

 

그대가 사색에 잠겨 있는 동안 밖에 있는 사람은 사(死)색이 되어 간다.

 

그대는 밀어내기에 힘쓰는 동안 밖에 있는 사람은 조이기에 힘쓴다.

 

그는 똑똑했다.

 

나도 똑똑했다.

 

문밖의 사람은 나의 똑똑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똥 이야기 하나 더

 

시골에서 농부의 자식으로 자라온 내 삶은 결코 똥이 더러운 오물만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울~속담에도 꿈속에서 똥을 밟으면 재수가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똥을 모아 거름으로 활용하는 농경사회의 모습들과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면 쇠똥을 주었던 기억들이 추억으로 남습니다.

“삶은 똥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삶이 똥을 닮았다”면서 “입으로 들어간 건 반드시 똥으로 내놓아야 하듯이 삶 역시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똥을 보면 그 사람의 생활을 알 수 있듯이 가공식품을 많이 먹고 채식을 적게 먹은 사람은 똥이 가늘고 작으며, 반대로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하면 똥의 보륨이 굵고 똥 량도 배가 된다고 합니다.

‘니 똥 굵다’

좋은 말입니다.

‘너 잘났다’는 말이 아니라 ‘너 건강하다’는 말이므로 나 홀로 공간에서 오늘도 즐겁게 밀어내고, 조이고 하시기 바랍니다.

 

  

[해우소 전경]

   


    2011. 01. 29. -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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