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기를 아프게 하지 말라]
[작품명-님께 바치는 마음]
모두가 지난 일이지요.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었지요.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어버려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나 혼자만이 겪는 고통은 아닌 것이지요.
주위를 돌아보면 나보다 더한 고통도 있는 거지요.
하지만 모두가 극복하려 했고
그것을 이겨내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자꾸 걸어왔던 슬픔의 길로 되돌아가려 하지 말아요.
앞으로 가야 할 삶의 길에도 슬픔의 시련은 있을 테니
지금의 고통으로 스스로를 성숙하고 강하게 하는 계기로 삼아요.
힘들고 아픈 이야기만을 쓰려 하지 말아요.
복잡한 생각은 파고들수록 다른 비극을 꾸며내니까요.
향을 피우고 고요한 음악을 벗 삼아 생각을 정리해요.
세상사 모두가 꿈일 뿐이지요.
꿈속의 주인공 역시 나인 것인데
무엇을 위해 자기 스스로를 아프게 하나요.
지금은 당장 힘들겠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지요.
자기를 위해 밝은 햇살로 고개를 돌려요.
꿈에서 깨어나면 또 다른 내일이 맑게 개어있을 테니까요...
-원성스님 / 마음 中에서-
[2010.11.03.편집자료 -圓成-]
‘동자승 화가’ 원성스님
원성 : 수필가
출생 : 1973년 (만37세) | 소띠
학력 : 중앙승가대학교
3년간 영국 유학길에 올랐던 ‘동자승 화가’ 원성 스님이 자연동화 《꽃비》를 펴내며 돌아왔다. 마음이 맑은 소년과 채송화 요정의 사랑 이야기 속에 환경 문제를 대입하면서, 놀랍도록 섬세한 그림체로 변신을 시도한 원성스님.
[원성스님 작품-아늑한 꿈결 속으로]
17세에 출가해 해인강원, 중앙승가대학을 거친 원성 스님은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며 완성한 특유의 동자승 그림으로 종교를 초월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1999년 첫 책을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올랐고, 동자승 그림 하나만으로 30여 차례의 해외 전시를 열며 ‘불교계 한류 열풍’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원성스님 작품 / 불두화 앞에서, 봄볕, 강냉이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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